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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07 좀비(zombie)의 원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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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zombie)의 원래 모습
좀비는 대표적인 언데드 몬스터로 분류 되며 다양한 영화, 게임 등에서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좀비에 대해 사람들이 알고 있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죽은 시체가 어떤 이유에 의해 움직이게 된 것이다.
2. 성질이 흉폭하며 사람을 공격한다.
3. 이미 죽었기 때문에 다시 죽이기 어렵다.
4. 좀비에게 죽임을 당하면 좀비가 된다.
영화나 게임에서 등장하는 좀비의 모습은 썩어가는 시체가 비틀 거리며 움직이는 모습이다.
그런데 사실 이런 좀비의 모습은 서양인들이 멋대로 상상한 모습이다.
원래 좀비는 그렇게 생기지 않았을 뿐더러 위에 있는 특징들과 전혀 다르다.
부두교라는 종교 주술 중 하나가 좀비인데, 사실 이 좀비의 주술은 세뇌술, 꼭두각시술이다.
사람의 정신을 제압하여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주술이다.
이렇게 정신이 제압된 좀비는 술자의 종이 되고 이성, 감성 등의 자가 사고 기능이 정지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신의 최대 힘 중 반도 발휘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몸이 상할 정도의 과도한 힘을 내지 않도록 무의식적으로 조절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좀비는 그런 조절이 없다.
때문에 일반인보다 훨신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더구나 어지간한 상처로는 끄떡도 하지 않고 말이다.
좀비 주술은 충실하고 힘 잘 쓰는 노예를 만드는 수법 중 하나 였다.
당연히 겉모습은 인간과 같고 흉폭하지도 않으며 사람을 잡아먹거나 그러지도 않는다.
물론 술자가 마음만 먹으면 이 좀비들을 이용해 다른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다.
기록을 보면 서양인들이 개척 시대를 열고 여기 저기 침공했을 때 이런 주술들과 부딪힌 경우가 왕왕 있었나보다.
서양인들에게는 이 부두교의 좀비 주술이나 인디언의 강신 주술(이건 또 다른 주술) 같은 것들이 대단한 충격을 줬던 것 같다.
상처를 입어도 끄떡도 없고 쓰러뜨려도 다시 일어나고 일반인에 몇 배나 강한 힘을 발휘하는 존재
뭐 그런 식의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그게 기독교 관점에서 보는 사악한 이미지가 합쳐지고.....
그 결과 지금의 이미지와 비슷한 좀비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썩은 시체가 사람 잡아먹고 그러는 것은 본래의 좀비와는 전혀 다른 존재다.
뭐 결국은 그 이미지가 고착화 되어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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