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군의 아지트

'개구리 알'의 반대가 뭘까요?

주변에다 한 번 퀴즈를 내보세요

'개구리 알의 반대말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올챙이 알'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하지만 땡~

'개구리 알'의 반대는 '개구리'입니다

'올챙이 알'이라는 것은 없죠 -ㅅ-a

'개구리 알'의 형태와 속성을 잘 생각해보세요

'개구리 알'에서 그 속성을 표현하고 있는 부분은 '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알'의 반대인 성체, 즉 '개구리'가 정확한 반대말이 되는거죠

하지만 사람들은 앞에 더 큰 이미지를 주는 '개구리'에 집착을 하게 되어 그 반대 속성인 새끼, 즉 '올챙이'를 떠올리게 되는거죠

'개구리 알'을 본 경험이 적다는 것도 한 몫하겠고 말이죠 ㅇㅅㅇa

사람과 대화를 할 때 허를 찌르는 것도 이런 것 입니다

떠올리기 쉬운 주제를 통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교묘히 가리는거죠

그러면 사람들은 정작 필요한 부분을 놓치고 엉뚱한 환상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아차' 하는거죠

이때 중요한 것은 거기에 대한 말을 안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속인게 아니라 못 알아들은 것'이 되는 겁니다

말을 한 사람 잘못이 아니라 못 알아들은 사람 잘못이 되는거죠

이걸 가벼운 소재, 주제를 통하면 개그, 유머, 위트가 되는 거고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하면 헛소리꾼이 되는거고

안 좋게 쓰면 사기꾼이 됩니다

재미는 있지만 쓰기에 따라서는 악용 하기도 쉽죠

무엇보다 자신보다 더 수준 높게 말을 다루는 사람 앞에서 이 짓하다가는 역으로 당하고 놀림감도 됩니다

조심해서 사용해야하는 화법이죠